수학·과학 분야 198명 서명, "사회적 거리두는 긴급대책 호소"
행동과학자 168명 서명 , "너무 빠른 예방조치가 부정적 영향 준다는 '행동 피로' 개념 우려 "
"행동 피로가 정부의 개입을 늦추는 핵심요소라면 그 증거기반을 공유하라." 촉구

영국 코로나19 현황
15일 기준 영국 코로나19 현황/존스 홉킨스 CSSE 코로나19 집계

영국 보건사회복지부(NHS)가 14일 코로나19로 10명의 사망자가 추가되어 총 사망자가 21명에 이른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의 수백 명의 과학계 관계자들은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우려를 표명하며 두 통의 공개서한을 정부에 보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공개서한 중 하나는 수학과 과학 분야의 198명의 멤버들이 서명한 것으로 영국 전 국토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는 긴급 대책을 강구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것은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영국 보건사회서비스를 훨씬 더 큰 스트레스 상황으로 노출하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생명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서한은 164명의 행동과학자들에 의해 서명된 것으로 '행동 피로'라는 개념에 대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즉, 대중들이 예방 조치를 너무 일찍 취하도록 지시받으면 결국 언젠가 이전의 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서한들은 이것이 코로나19에 대한 영국 정부 정책의 토대였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 숨겨진 증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행동과학에 기반을 둔 정책에 대한 증거에 입각한 접근법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행동 피로나 통찰력이 현재의 예외적 상황에 어느 정도까지 적용되는지 충분한 지식이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했다. 

만약 행동 피로가 정부의 고시력 개입을 늦추는 결정의 핵심 요소라면 그 결정을 지지할 충분한 증거 기반을 공유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정부가 이런 결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15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43명이며 총 21명이 사망했다. 

영국은 오는 5월 7일 예정됐던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선거 예정일이 코로나19 확산 정점으로 추정되어 예정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영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폐쇄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11만 건 이상에 이르렀으며, 이는 의회 논의에 고려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것은 영국이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하고 대중 집회를 방해함으로써, 이번 사태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국가들의 봉쇄 절차를 따르도록 장려한다.

탄원서에는 "이제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효과적인 봉쇄를 지금 시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려해야 할 때이다. 더 많은 사상자를 기다리기 보다는 지금 병에 걸린 비교적 적은 수의 사람들을 치료하고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14일 올라온 런던 테스코 매장 사진/트위터

14일 오전에 트위터에 올라온 런던 콜니 해치에 있는 테스코 매장 사진은 폭동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묘사했다. 사진과 글을 게시한 여성은 "일부 사람들이 트롤리를 여러 팩으로 채우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남기기 않는 것은 이기심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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