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마스크 구매성공 사진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구매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마스크 구입 5부제를 실시한 가운데 공적 마스크 알림 서비스도 정부 데이터를 이용하여 11일부터 시작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12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마스크 샀다. 이게 가능하리라곤..."이라며 개인이 구매한 마스크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은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 마스크 알림 어플 확인하고, 재고있다는 표시인 초록불 뜬 약국이 있어서 2분 기다렸다가 사왔다. 전세계에 이런 퀄리티 마스크를 지금 시국에 이렇게 보급할 수 있는 나라는 only 대한민국."이라고 게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댓글로 "저도 사왔어요. 근데 제 친구는 지퍼백에 받아왔더라구요. 5개씩 포장된거 들어왔다고."라고 썼다. 또 다른 댓글로 "지퍼백이면 매너와 센스다. 그냥 봉투에 주시는 약국도 있더군요. ", "약사분들 지퍼백에 나눈다고 고생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동네 약국도 보니 5개 짜리를 나눠서 일일히 2개씩 나눠서 주더군요. 그것도 보니까 일이더라구요."라고 했다. 

병무청은 공적마스크 지급 업무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약국에 지자체 소속 사회복무요원들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힌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지난 8일 공적 마스크 지급판매로 약국들이 주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인력지원을 해 줄것을 건의하고 시행하게 되었다고 전해졌다. 

사회복무요원들은 복무기관으로 출근했다가 공적마스크 판매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약국으로 이동해 마스크 지급업무에 지원된다고 병무청은 밝혔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우리 동네에 작은 약국 하나는 한약도 같이 파는 약국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서인지 마스크 구매하러 갔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떤 시민은 "지퍼백 정도는 이해해줘야 할것 같다. 업체에서 갑자기 1매 포장으로 라인 조정하긴 쉽지않을것 같다."라고도 했으며, 경기도에 산다는 한 누리꾼은 "마스크 구입이 너무 쉬워졌다."고도 했다. 

12일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마스크 구매를 축하하기도 하고 마스크 알림앱을 공유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양천구의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유해물질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으로 속여 수천만원을 챙긴 유통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두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 소재 한 업체에서 생산한 일반용 마스크 10만매를 구매한 뒤 허위 시험성적서로 보건용이라고 속여 7만 500장을 다른 유통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1750만원과 2115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의약품이 아닌 것을 용기 포장 또는 첨부 문서에 의학적 효능과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거나 광고를 해서도 판매 목적으로 저장 또는 진열해서도 안된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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