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1564건, 동산 11건, 부동산 250건, 농수축산 35건 등
지역 주민 피해복구 강력 요구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심각하게 설비가 노후화돼
작년 한해 롯데케미칼 BTX공장 벤젠 누출·화재 사고, 한화토탈 유독성물질 유출사고 등
지난 4일 새벽에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폭발 사고로 60명이 넘는 근로자와 시민이 상해를 입어 피해복구와 대책마련을 회사 측에 강력 요구하고 있다.
폭발 사고로 근로자와 주민들은 고막파열, 뇌출혈 등 상해를 입고 1900여건의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시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지난 8일 기준, 인명 1564건, 동산 11건, 부동산 250건, 농수축산 35건 등 모두 195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측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등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주민과 상인들은 피해대책위원회를 직접 구성해 지난 7일 발대식을 갖고 이언영 독곶상인회 회장을 피해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공장장 면담 후 아직 공장 측에서 이렇다 할 대책이 없고 연락도 없다. 롯데케미칼 몇몇 인사들이 주민들 가운데 편한 사람들끼리 만나 해결하려는 모양새다."라며, "지금까지 발생했던 사고에서 공장 측과 몇명 사람들끼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안된다. 무엇을 어떻게 보상하고 복구할지를 놓고 우선 주민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장 측이 피해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 등 10개 단체도 지역 내 잇따른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롯데케미칼의 폭넓은 보상을 주장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심각하게 설비가 노후화되어있으며 작년 한해만도 롯데케미칼 BTX공장 벤젠 누출과 화재 사고, 한화토탈 유독성물질 유출사고 등 끊이지 않는 사고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원·하청을 막론하고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가동중단으로 생계의 위험을 겪지 않도록 2차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폭넓은 보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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