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다른 확진자들, 양천·은평·노원·구로구, 인천·경기 등 확산 우려
건물 폐쇄 및 건물 1층에 선별진료소 설치 및 검사

구로구 코리아빌딩 입구에 건물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구로구 코리아빌딩 입구에 건물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지역확산 소규모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직원과 교육생 및 이들의 가족 등 최소 32명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검사를 아직 받지않은 153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8일 구로구는 서울 노원구에 사는 여성 A씨(56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그녀의 직장인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해당 콜센터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 조치를 지시하고, 이 중 54명이 전날 오전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구로구민 7명과 타 지역에 사는 6명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됐다. 

폐쇄된 구로구 코리아빌딩 1층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있는 콜센터 근무자/사진=뉴시스

신정7동에 거주하는 30세 남성과 신월4동에 사는 43세 남성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양천구가 밝혔다. 양천구에서는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양천구민 13명 중 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4명이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7명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에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11명이 확진됐다고 9일 밝혔는데 확진자는 이 콜센터 관련자 중 최소 13명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광명시와 안양시도 해당 콜센터 직원 중 확진자가 각각 2명과 4명이라고 밝혔으며, 경기 김포시에 사는 콜센터 직원인 49세 여성도 확진됐다. 

지방자치단체별로 확진자를 발표하고 있는데 중복되는 인원을 제외하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32명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이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시민들이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의 밀접접촉자 등도 검사를 받게 되면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우려되는 점이다. 구로구는 현재 코리아빌딩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친 상태이며, 전면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또한 해당 건물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날 오전부터 방문 구민들 대상 검체 검사를 진행 예정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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