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폐쇄 / 사진=가디언

이탈리아는 24시간 동안 1200건 이상의 놀라운 확진자 증가로 총 5800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33명이 사망했고, 현재 거의 100개국이 코로나19 발발에 대응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른 시간에 이탈리아 총리 주세페 콩테는 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롬바르디아 지역과 밀란의 재정 수도인 밀라노와 그밖의 여러 주에 총 1600만 명의 주민을 강제로 격리시키는 법령에 서명했다. 

격리 규정에는 4월 3일까지 최악의 영향을 받은 지역인 롬바르디아에 입국하거나 출국한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된다. 모든 공공행사와 영화관, 극장, 체육관, 디스코, 펍을 금지하며, 종교의식도 금지되며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출국도 취소되었다.

로마는 4월 3일까지 전국의 학교 폐쇄를 연장하고있으며, 스포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의 확산은 미국이 그 발병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워싱턴 DC에서 당국은 바이러스와의 접촉이 확인되지 않은 50대 남성이 "양성 추정" 검사 결과를 보고했다. 

미국 보수당연합도 지난 달 연례 보수정치행동회의 참석자가 코로나19로 진단됐다고 7일에 보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검역소 건물 붕괴 / 사진=가디언
중국의 코로나19 검역소 건물 붕괴 / 사진=가디언

한편, 중국 동부의 건물 붕괴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졌는데, 붕괴된 건물인 신자 익스프레스 호텔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한 격리 센터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중국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일요일에도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잔해 속에 갇힌 20여 명의 사람들을 계속해서 수색했다.

취안저우의 신지 익스프레스 호텔은 7일 오후 7시 30분께 갑자기 무너져 70여명이 매몰됐으며 약 천 명의 소방관들이 밤새 구조작업을 펼쳤다. 

안그래도 중국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한 국민들의 분노가 고조된 가운데 격리시설이 붕괴돼 많은 인명의 희생되기까지 하자 중국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격화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코로나19 사태 처리를 비판한 혐의로 억류된 중국 유명 운동가의 친구들이 그가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국가 보안 혐의로 수감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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