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지역확산 차단의 골든타임
2주간의 '잠시멈춤' 실천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의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위한 중차대한 고비의 현 시점에 사람들은 결혼식을 미루거나 입원한 친한 지인이 있어도 병문안도 안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시간을 버텨내고 있다. 

직장인 A씨는 눈물을 머금고 이달 예약했던 결혼식을 취소하고 가을로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예식에 참석할 일가친척과 친구들이 결혼식에 오기 꺼릴 수도 있고 괜히 민폐인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예식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광주 전남에서도 결혼식을 취소 연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에 사는 B씨는 얼마 전에 친한 친구의 입원소식에도 병문안을 가지 않기로 했다. 입원한 친구도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방문객이나 환자 면회를 보호자 외에는 통제하고 있다고 전해서다. B씨는 통화로 친구가 "퇴원할 때 연락할테니 걱정말고 잘있으라"고 도리어 위로를 전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잠시 멈춤' 캠페인/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 제안 기자회견을 했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 됨에 따라 이 중대기로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잠시 멈춤'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잠복기가 2주임을 감안할 때, 전문가들은 개개인이 완벽한 자가격리를 하면 감염은 상당한 정도 차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서울시는 "현 시점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잠시 멈춤'을 실천할 것이며, 정부와 타 지자체, 기업은 물론 시민들께 스스로와 상대방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제안했다. 

<2주간의 '잠시멈춤' 실천 수칙>

하나, 나는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겠다.
둘, 나는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하겠다.
셋, 나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로 개인 위생수칙을 늘 지키겠다.
- 서울시

또한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 방역진과 공무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그리고 자신보다 상대방을 먼저 걱정하는 자식과 부모, 연인의 마음이, 나라와 이웃을 걱정하는 모든 국민의 마음이야 말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사회적 면역체계의 근원이다."라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방문시, 가정과 회사에서/서울시

모두의 희생과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바이러스와의 완벽한 안녕을 고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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