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본부장, "앞으로 2~3일 이내에 최고조에 달할 것"
변수는 신천지 유증상자 확진 비율, 교인 간 2차 전파와 자가격리 수칙준수
힘모아 코로나19를 소멸시킬 수 있을 것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실에서 나오는 의료진 /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실에서 나오는 의료진 / 사진=뉴시스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이 국내 60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국내 코로나 19 지역확산을 좌우할 중대 고비일 것으로 23일 정부가 전망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앞으로 2~3일 이내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까지 30명이었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8일 31번째 확진환자가 대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급증했다. 19일에는 51명, 20일은 104명, 21일 204명, 22일은 433명이 되더니 하루 만에 2배가랑 증가하고 23일에는 602명으로 늘어났다.

향후 추가 확진자의 추세의 변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유증상자의 확진 비율'과 '유증상 교인들의 2차 전파 및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 등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특정종파에서 발열과 기침이 있다고 신고한 분들이 1000여명이 있고, 며칠간 그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자가격리를 얼만큼 철저하게 지키게끔 행정력이 이루어지고,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것이 두번째 환자 수 발생의 큰 변수라고 꼽았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2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2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박 본부장은 "국민 여러분들과 의료인들이 다 함께 서로 도와주신다면 우리는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 19 감염확산을 차단하고 지역 내의 코로나19를 소멸시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3일을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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