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신천지교회 측에 협조 요청하는 취지의 발언"
문 대통령 "여러모로 상황 엄중…강력 대책 시행하라"
21일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 교회의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부터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코로나10 대응관련 현안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례식 방명록은 중요한 추적 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 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일각에서는 강제수사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천지 교회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확진자 52명 중 39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이며, 15명의 확진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엄중하니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 "확산 저지를 위해 신천지 교인들의 활동 장소를 모조리 파악하고 신속한 방역 활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천지 교단은 모든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 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콜센터에는 신천지 예배당을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역별 신천지 지부와 단체명, 신천지 전국교회 주소 리스트가 게시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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