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메뚜기 이주 경로를 따라 알을 낳고 여러 동아프리카 국가 여행
최근 동아프리카 공격으로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협
중국 메뚜기떼 퇴치팀 파견 예정

2 월 18 일 케냐의 키우 소 지역에서 짝짓기 메뚜기의 사진. 케냐는 70 년 만에 최악의 메뚜기 재앙을 겪고 있습니다. / 사진=신화 통신사, 로이터

18일 동아프리카 정부 간 개발기구의 환경 전문가들이 몇 주 안에 사막 메뚜기의 두 번째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 예측 응용센터(CDC)는 사막 메뚜기가 현재 이주 경로를 따라 알을 낳고 여러 동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한다고 밝혔다. 이 알은 3월부터 4월까지 부화하여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수백만의 사막 메뚜기들이 동아프리카를 공격하여 농작물과 목초지를 손상시켰으며, 피해 지역은 이미 가뭄과 분쟁으로 인해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사막 메뚜기 / 크리스티안

사막 메뚜기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철새 해충 중 하나이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에 따르면 메뚜기 떼가 1평방 킬로미터당 하루에 최대 35000명의 사람들과 같은 양을 먹어치울 수 있다. 전형적인 이 메뚜기 떼는 평방 킬로미터 당 1억 5천만 마리의 메뚜기로 구성될 수 있으며 하루에 150km까지 바람에 이동된다. 

이들은 잠재적으로 장거리를 가로 질러 빠르게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메뚜기 해충 중에서 가장 위험하고, 2004~2005년의 주요 사막 메뚜기 폭증으로 서 아프리카에서 상당한 농작물 솜실이 발생하고 이 지역의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되었다. 

동아프리카 관계자는 메뚜기 재앙이 25년 만에 최악이었으며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지부티, 에리트레아, 수단, 우간다, 탄자이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 및 수확 시즌은 대략 3월에서 5월 사이에 시작되며 메뚜기 재앙의 두 번째 물결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FAO)는 메뚜기 재앙이 동아프리카 외부 지역인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소말리아와 파키스탄은 이달 초 메뚜기 재앙으로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사막 메뚜기 현재 상황 지도 / FAO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FAO의 사막 메뚜기 정보 서비스(DLIS)는 매일 날씨, 생태적 조건, 메뚜기 상황을 감시하는데 사막 메뚜기는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이며, 메뚜기가 발견 될 수 있는 넓고 먼 지역에 의해 방제 조치가 더욱 복잡해진다고 한다. 

한편, 중파키스탄 중국대사에 따르면 "비록 중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중요한 시기지만 중국이 파키스탄에 심각한 메뚜기떼 재해 퇴치를 돕기 위해 퇴치팀을 파견하고 함께 협조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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