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이달 초 청도를 방문한 것 확인
신천지 교회가 청도에서 미용봉사를 한 이력
청도 대남병원의 직원과 환자 250여명은 바로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와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와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사진=뉴시스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출상(발인)할 예정인 다른 3건을 포함해 전면 출상금지 조치를 내렸다. 

청도 대남병원의 직원과 환자 250여명은 바로 격리됐으나 같은 건물에 보건소와 노인요양시설 등이 밀집해 있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남병원 옆에는 청도군보건소와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 등이 통로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이 병원은 1988년 허가를 받은 뒤 일반병동과 정신병동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내과 및 신경과, 정신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실과 50개 병실에 235 병상을 갖췄고 직원수는 109명, 입원 환자 수는 147명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와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와 폐쇄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사진=뉴시스

4개 시설 모두의 직원은 298명, 입원환자는 302명이다. 특히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대구 경북지역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이달 초 청도를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대남병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망자를 비롯해 대남병원 환자와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역학 조사 및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31번 환자가 청도를 방문했었고, 신천지 교회가 청도에서 미용봉사를 한 이력이 있음에 따라 정확한 감염 근원지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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