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수입허용 요청, 23년 만에 캐나다 첫 수출
현재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12개국에 수출
수출액은 2019년에 116억에 이어 2020년에는 122억 가량으로 예상

삼계탕 수출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와 삼계탕 수출 협의가 완료되어 오는 20일부터 캐나다로 국산 삼계탕이 첫 물량이 수출된다. 

수출업소는 마티커 에프엔지와 (주)하림으로 지난해 12월 삼계탕 '수출위생조건 및 수출위생증명서'에 양국이 최종 합의하고, 캐나다 식품검사청이 이 두 공장을 수출 작업장으로 승인하면서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23년 전 1996년 캐나다 정부에 삼계탕 수입을 요청한 이래 세계무역기구(WTO) 쇠고기 분쟁 등으로 6년간 협의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2018년 캐나다 정부의 국내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지실사가 이루어지면서 수출절차가 신속히 진행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캐나다 삼계탕 수출은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과 지난 23년 동안 지속적인 협의과정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밝혔다. 

2020년 수출예상 물량은 총 80톤으로 7만4천개 분량이며 2월 20일 13톤을 시작으로 3월경에 46톤, 나머지 21톤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삼계탕 원료
삼계탕 원료 : 닭고기, 찹쌀, 밤, 수삼, 대추, 마늘, 파, 육수 / 이미지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삼계탕 간편식 제품은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12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재 EU 27개국에도 수출협의가 진행 중이다. 수출액은 2019년에 116억에 이어 2020년에는 122억 가량으로 예상된다.

삼계탕 연도별 수출실적/식품의약품안전처

우리 정부는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인 삼계탕이 국제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한 사례로,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로 다양한 품목이 수출 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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