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비 대학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배포
출입국정보, 연락처, 증상 여부 등 확인가능한 정보시스템 운영
강원도, 중국인 유학생 1312명 입국비상... 5개 대학 방문 점검, 9개 대학에 핫라인 구축
광주 전남 대학, 호남대학교 중국인유학생 80여명 격리 수용
충남 천안지역 10개 사립대학 중국인 유학생 1483명 24일 입국예정

중국인 유학생이 4일 오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국인 유학생이 4일 오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Covid-19)으로 국내 확진환자가 46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정부는 17일 대학의 유학생 관리 지원을 위해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 관리 방안을 세부내용을 담아 '코로나19 대비 대학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유학생 정보를 대학이 직접 정보시스템에 접속해 볼 수 있도록 하고 대학의 업무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서 교육부로 제공되던 출입국정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자가진단 앱에 입력된 연락처, 증상 여부 등도 대학이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대학에 대하여 유학생 관리를 위해 필요한 인건비 및 물품구입 비용을 재정 지원 중이며, 관리 인력경비 및 방역 물품구입비에 대한 예비비 확보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중국 유학생회 등 협조를 통해 주요사항을 안내하고 대학 및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과 함께 방역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강원도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유학생 1312명의 입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춘천 강원대 한림대,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 강릉 강릉원주대 카톨릭관동대 등 5개 대학을 방문해서 점검하기로 했고, 교육부에서 내려온 코로나 대비 대학 가이드라인을 9개 대학에 전달하고 지자체와 함께 상황 점검 핫라인을 구축했다. 

강원도가 방문 점검하는 4년제 종합대학들은 3월 2일로 예정된 개강을 2주 뒤로 연기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들이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에서 이날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방호복을 입은 교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임시 생활시설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들이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에서 이날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이 방호복을 입은 교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임시 생활시설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광주와 전남지역 대학들도 확산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18일 입국한 호남대학교 중국 유학생 80여명이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갔다. 호남대는 2주동안 격리 수용되는 유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전해졌다. 

또한 충남 천안지역 10개 사립대학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 1483명이 이달 24일께부터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천안시는 대학간담회를 개최하고, 가이드라인과 격리시설 운영지침 등을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성 지역의 유학생 2명은 현지에서 출국이 금지돼 국내 입국이 불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 학내 의심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중 교통이 어렵기 때문에 철저하게 예방 할 수 있는 학내 발생 수송 계획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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