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1일 영양성분기준치에 비해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
편의점 도시락, 라면보다 낮은 수준
나트륨 배출에 도움주는 칼륨 함량높은 고구마,바나나,아몬드 함께 먹는게

볶음밥·컵밥·죽 등 '가정간편식', 한 끼 식사로 영양부족...편의점 도시락·라면보다 낮아 ⓒ포인트경제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하여 그 정보를 공개했는데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모두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영양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식약처의 위탁조사기관인 청주 서원대학교에서 제품에 표기된 영양성분 함량 조사와 제조사를 확인했다. 

조사대상은 대형마트, 온라인, 상생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볶음밥 106개, 컵밥 60개, 죽 88개 등 총 254개 가정간편식 식사류 제품이다. 

가정간편식 식사류 주요성분과 제품군별 나트륨 함량/식품의약품안전처
가정간편식 식사류 주요성분과 제품군별 나트륨 함량/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볶음밥, 컵밥, 죽 등 시중에 유통 중인 가정간편식 식사류는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1일 영양성분기준치에 비해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조사된 제품의 1회 제공량 당 평균열량(324kcal)은 주요 섭취연령(19~29세)때 남자의 1일 에너지 필요량인 2600kcal의 12.4%수준으로 편의점 도시락(750kcal, 28.8%)이나 라면 (526kcal, 26.3%) 등의 유사 식사류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 제품군별 영양성분 평균 함량/식품의약품안전처

평균 단백질‧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낮고, 평균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대비 다소 높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 우려가 있다.

(유사 제품 비교) 제조사별 나트륨 함량 차이(최저 670㎎~최대 1,300㎎)가 있어 제품 선택 시 영양성분 표시 확인

영양성분 표시는 컵밥의 경우 100% 표시된 반면, 복음밥은 106개 중 14개(13.2%)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 나트륨 함량은 크게 차이를 보여 제품을 선택할 때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가정간편식을 먹을 때는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면서 몸 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고구마(100g당 989㎎), 바나나(100g당 346㎎), 아몬드(100g당 759㎎), 우유(100g당 143㎎)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고, 당류 함량이 많은 음료류 보다는 물이나 차종류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간편식 현명한 소비방법/식품의약품안전처
가정간편식(식사류) 영양성분 함량표-볶음밥/식품의약품안전처
가정간편식(식사류) 영양성분 함량표-볶음밥/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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