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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병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논란과 동요...14억 입 닫으려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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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병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논란과 동요...14억 입 닫으려는 시진핑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0.02.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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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질병통제센터(WCDC)에서 유출가능성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우발적 사고감염 우려제기
베드포드, "유전자공학 증거없음, 바이러스 변이가 자연진화와 일치"
에브라이트, "돌연변이 발생률은 다른 숙주 통과할 때 달라졌을 수도"
다작, "높은 배열 동일성있어도 기원이라 단정할 수 없음"
중국인, 국가주석 시진핑 비난의 목소리 커져가지만 언론 자유 억압
[코로나-19] 발병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논란과 동요 ⓒ케미컬뉴스

코로나19(Covid-19) 감염의 기원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갖가지 이론과 주장들이 커져가고 있으며, 과학적인 논란과 동요가 야기되고 있다. 

의학 바이러스학 온라인 저널에 게재된 서열분석은 "뱀이 코로나19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야생동물 저장고"라고 제안했지만, 서열(시퀀스) 분석 전문가들은 그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전에 중국 정부는 우한의 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의 발생이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광저우 사우스차이나 공과대학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우한 질병통제센터(WCDC)에서 유출되었을 수 있다는 논문을 게시했다.

'2019-nCoV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 / 리서치게이트

14일 유럽지식 공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게재됐던 이 논문은 해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 등에서 주의를 끌었다가 얼마 후 빠르게 삭제됐다. 본지는 리서치게이트에서 해당 논문을 16일 저녁에 다시 찾아봤을 때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

시장에서 약 280미터 떨어진 곳에는 우한 질병통제센터가 있다/ '2019-nCoV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

연구소가 도마에 오른 것은 우한 질병통제센터(WCDC)가 처음이 아니다. 

캐나다 정부가 위험한 병원균을 연구하는 위니펙 연구소에서 일하는 중국인 과학자를 추방한 데 대해 CBC뉴스는 SNS를 통해 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밀수한 스파이라고 시사하기도 했고,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Wuhan Institute of Virology)가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경우 본지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전, 우한의 위험한 병원체 연구소'에서 인용하여 내용을 다룬 바 있는데, 연구소에 대한 우려는 이미 몇년 전부터 있어왔다. 

2017년 네이처지에 따르면 분자 생물학자 리차드 에브라이트는 우발적 사고에 대한 감염에 대해 우려가 있으며, 우한 수산시장과도 멀지않은 거리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사스 바이러스 등을 다루는 연구원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발생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2015년에도 중국 박쥐에서 순환하는 SARS와 같은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정된 실험을 비판했다.

14일에는 미국 시애틀의 암 연구소 과학자 트레버 베드포드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가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파이넨셜타임지가 보도하기도 했다. 베드포드는 "유전자공학의 증거는 없으며, 우리가 가진 증거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자연의 진화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브라이트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보관된 RATG13과 2019-nCoV 사이에는 적어도 25년의 진화 거리가 존재한다는 베드포드의 계산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돌연변이  발생률이 인간 이전의 다른 숙주를 통과할 때 달라졌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의 질병 생태학자 피터 다작은 이 추측을 일축했다. 

다작과 연구그룹은 8년 동안 중국 주변 동굴에서 박쥐를 포획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배설물과 혈액을 채취해 연구해왔는데, 그들은 약 500개의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이 중 50여종은 RATG13을 포함한 가계도에서 사스 바이러스에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2013년 윈난성 모굴에서 채취한 박쥐 배설물 샘플에서 채취한 것이다. 우리는 윈난에서 온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바이러스와 높은 배열의 동일성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그것이 기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콩의 한 분석그룹은 SNS에서 "광저우 공과대학 과학자들의 해당 논문이 발표되기 약 1시간 전에 중국 국영 언론이 보다 강력한 생물 보안법과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의 '생물보안법과 규제' 관련 내용 게시물 / 출처=트위터

이런 내용에 대한 SNS 반응으로 해외 네티즌들은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이론과는 무관하다. 아직 결정적인 한 조각이 빠져 있다.", "논문이 종이 한장 뿐이다. 우한 연구소를 가리키는 지표는 많지만 투자자들, 바이러스학자 등 기득권자들이 외면한다.", "증거가 부족하다. 너무 많은 허위정보가 떠돌고 있고 가장 우스꽝스러운 것은 종종 가장 널리 퍼져있다." 등 을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16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감염원에 대한 질문에 " 사실 자체가 확인되기까지 정부입장을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 우한 시장과 박쥐 등 제 3매개체에 대해 가능성 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여 논란이 되고 있고, 그 주장과 이야기들을 매체로 듣는 사람들의 반응도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17일 현재까지 전세계 7만여명 가까이 감염사례가 퍼지고, 1600여명이 사망에 이른 '코로나19' 발발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면 또다른 어떤 곳에서 다른 감염이 생겨날지 모르며 근복적인 대처가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폐렴(Covid-19)의 최초의 감염환자가 이 연구소로부터 감염됐다는 소문을 부인했다고 글로벌타임즈가 16일 보도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성명서에서 전염병과 싸우는 결정적인 시기에 연구소의 작업을 크게 방해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지식인들의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원지 우한의 실태를 알리려던 의사가 사망이후 영상으로 고발하던 시민기자들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책임을 국가주석에게 있다고 비판했던 쉬 장룬 교수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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