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의 30~40대, 검정색 승용차, 말걸고 차타도록 유도
서울영화초등학교, 실종 유괴 예방 안내 게시
도움을 요청할 때도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것 중요
작년 실종아동의 신고접수는 21551건, 미발견 아동 99명

최근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 초등학교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학생들에게 접근해 친근하게 말을 걸고 차를 타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영화 초등학교는 실종·유괴 예방 안내를 14일 가정통신문으로 게시했다. 

실종유괴 예방 안내 / 출처=서울 영화초등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실종유괴 예방 안내 / 출처=서울 영화초등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이 남성은 마른 체형의 30~40대로 보이며,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차를 타도록 유도한다고 전해졌다. 

이 신원 미상의 남성은 동작구 신대방동 아파트주변 도로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신원 미상의 남자 출현 장소/구글 지도 ⓒ포인트경제

서울 영화초등학교는 '실종유괴 예방 안내'에서 외출시에는 어린이들이 누구랑 어디에 가는지 꼭 이야기하도록 하고 혼자 다니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다니도록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주의시키기 위해서 막연히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고 가르치기보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길을 물어보며 차에 태우거나, 엄마 친구를 사칭하거나, 강아지를 함께 찾아달라는 등 도움을 요청할 때도 단호히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낯선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데려가려고 할 때에는 소리를 질러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가르치고, 낯선 사람의 인상착의 및 차량번호를 기억하여 부모님이나 112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연도별 실종 아동 신고접수 / 경찰청
연도별 실종 아동등 신고접수 / 경찰청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 실종아동의 신고접수는 21551건이며, 미발견 아동이 99명에 달한다. 또한 연령불문한 지적장애인과 치매환자 실종 신고접수도 2019년에 각각 8881건, 12479건으로 이 수는 2015년도 이전까지는 감소추세이다가 2016년이후 부터는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6월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실종아동의 범위가 실종당시 14세 미만에서 실종당시 18세 미만으로 확대되고, 치매환자가 추가되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납치범들이 물건을 들어달라고 하거나 땅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달라고 하면서 접근하여 차량 등에 납치하는 수법에 유의하여 되도록 아이들 혼자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주변에서도 주의깊게 아이들을 관찰하고 함께 지켜주는 눈이 되는게 필요하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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