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서 60여건 추가 확인, 총 130건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온도계를 받고 4시간마다 온도를 측정
일본 전체 감염수 156명으로 증가

승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을받은 이후로 요코하마 항구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이 좌초되었습니다. 사진 : Carl Court / Getty Images
승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을받은 이후로 요코하마 항구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이 좌초되었다. /사진=가디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서 60여건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확인됐다고 외신과 NHK 재팬에서 밝혔다. 

TBS에 따르면 도쿄 남부 요코하마에 정박중인 크루즈선의 총 감염 건수는 130건에 이른다. 일본 내 우한폐렴 확진환자는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156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일본의 전체 감염수는 중국 본토 밖에서 가장 높아졌다. 

일본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3,700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336명을 테스트했으며, 처음에는 273 명의 증상이 위급한 사람들이 테스트되었지만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온도계를 받고 4시간마다 온도를 측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검사를 진행할수록 일본 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대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원 검사를 실시할 경우 결과가 나온 뒤에야 하선할 수 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검사 이유에 관해 "일본 국민의 불안과 우려에 확실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승객 데이비드 아벨은 월요일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7.5C의 온도를 가진 사람들이 이 배에 탑승한 의료진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말 홍콩에서 입국한 80세의 남성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후 일주일 동안 도쿄 남쪽 요코하마에서 격리되어 있다.

발코니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 제스처 승객 사진 : Jiji Press / EPA
발코니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의 승객들 /사진 = EPA

일본 정부는 원칙적으로 검역이 2월 19일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만성적인 건강 상태를 가진 승객들을 위한 의약품 확보 요청에 정부가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에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일본인이 사망했다. 바이러스가 사망원인으로 확인되면 이 60대 남성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일본의 첫번째 사망자가 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 금지를 결정했다. 다만 급유 및 선용품 공급 목적으로 승객 하선이 없는 입항에 대해서는 허용키로 했다. 당초 이달 11일과 12일 부산항으로 크루즈선 2척이 입항 예정이었으나 입항이 취소됐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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