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17.5C인 종전 기록을 갱신
남극에서 지구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난화
에너지와 자원절약, 친환경 소비양식 전환, 폐기물 재활용 실천, 나무 심기

[지구온난화] 남극 대륙이 18.3°C로 5년전 보다 1도 더 올라갔다 ⓒ포인트경제
[지구온난화] 남극 대륙이 18.3°C로 5년전 보다 1도 더 올라갔다 ⓒ포인트경제

남극의 온도가 18.3C로 종전 기록인 2015년의 17.5C보다 더 올라갔다. 이것은 남극에서 지구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다. 

아르헨티나 연구소의 온도계가 18.3°C를 기록하여 종전 기록을 0.8°C로 뛰어넘었다고 아르헨티나 기상청의 트위터에서 7일 이 기록을 공개했다.

대륙 반도의 북쪽 끝에 있는 에스페란자(Esperanza)에서 행해진 이 기록은 2015년 3월에 세워진 남극 대륙의 종전 기록인 17.5C를 능가한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의 트윗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남극대륙 반도는 지난 50년 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거의 모든 지역의 빙하가 녹고있다.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의 기후과학자인 제임스 렌윅 교수는 남극대륙에서의 이전 기록을 검증한 특별 세계기상기구 위원회의 일원으로, 그는 "이전 기록을 세운 지 5년밖에 되지 않았고 이 수치는 거의 섭씨 1도나 더 높다. 지구 평균보다 훨씬 빠른 온난화의 징후이다."라고 가디언에서 밝혔다.

2012년 이전 연구에서는 이 지역의 현재 온난화 속도가 지난 2000년 동안 거의 전례가 없었다고 한다. 

국토환경정보센터에 따르면 지구의 지상평균 기온은 약 15C로 유지되도록 태양으로부터 받은 복사에너지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빠른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축산페수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 과용되는 질보 비료의 여분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 등 소위 온실가스들이 대기로 들어가 잔류하면서 대류권의 기온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구 전역에 걸쳐 강수량의 변화가 일어나며 기압과 토양 수분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기상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며 재배 작물의 종류와 생산량도 크게 변한다. 

많이들 알고 있듯이 온난화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오존층에 구멍이 나면 햇빛이 오존층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들어와서 우리의 피부를 상하게 하고, 생물들이 말라죽거나 사람도 멸망에 이를 수 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에너지와 자원절약, 수돗물절약, 공회전 자제, 대중교통 이용, 차량 10부제 동참 등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환경친화적 상품으로의 소비양식 전환과 폐기물 재활용의 실천 등으로 메탄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것 또한 산림자원의 훼손의 둔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북유럽과 같이 산림이 우거진 국가는 이산화탄소의 흡수량이 많아 온실가스 감축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처럼 우리도 나무를 심고 가꾸기를 생활화하는게 필요하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끔찍한 신호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시간이 남지 않았다. 

1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먹을만큼 조리해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며,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남겨줄 수 있지 않을까.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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