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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내공기 '환기설비', 필터 교체안돼 시커먼 먼지·곰팡이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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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내공기 '환기설비', 필터 교체안돼 시커먼 먼지·곰팡이 범벅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2.07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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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아파트는 필터 미설치, 20개소 중 14개소는 필터 교체안해 심한 먼지와 곰팡이
필터 공기정화성능이 떨어지면 미세먼지에 보다 많이 노출되어 건강 악영향
파킨슨병, 신경질환, 당뇨병, 폐질환, 심혈관질환에 악화
아파트 실내공기 '환기설비', 필터 교체안돼 시커먼 먼지·곰팡이 범벅 ⓒ케미컬뉴스
아파트 실내공기 '환기설비', 필터 교체안돼 시커먼 먼지·곰팡이 범벅 ⓒ케미컬뉴스

지난 2006년부터 건축되는 100세대 이상 아파트에는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이용관리와 소비자 인식이 낮고 필터는 교체되지 않아 시커먼 먼지와 곰팡이가 끼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아파트 24개소에 대한 안전실태 조사를 실시했는데 4개 아파트는 필터가 미설치되어 있었고, 20개소 중 14개소는 필터 성능이 미흡했다. 

아파트 환기설비는 탁한 실내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바깥공기를 필터를 통해 정화한 후 유입시켜 실내 환경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한 설비이다. 국토교통부 '환기설비 유지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환기설비 필터의 권장 교체 주기는 약 3~6개월(약 2000~4000시간)이다. 

조사대상 20개 아파트의 설치된 필터 모두 최소 2년에서 최대 9년까지 교체되지 않아 먼지가 심하게 쌓여있었고, 곰팡이까지 확인되어 위생에도 문제가 심각했다. 

조사대상 24개소 중 20개소에서 확인된 모든 필터[프리필터와 공기 필터(미디엄ㆍ헤파)]에 먼지가 다량 쌓여 있었고, 심한 경우 곰팡이도 확인됨/환기설비 노후 공기필터 / 한국소비자원

또한 20개 중 14개(70%) 필터는 공기정화성능이 60% 미만으로, 이중 일부 필터는 사용시간이 권장 교체주기 이내(1,000시간)였으나 장착 기간이 2년에서 6년까지 오래됨에 따라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터의 공기정화성능이 떨어지면 내·외부의 미세먼지에 보다 많이 노출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필터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8일 평균 10㎛/㎥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으로 인한 응급실 입원 위험이 1.61배 증가하며 신경질환(알츠하이머, 우울증)에도 영향을 전다. 또한 미세먼지의 주요 구성 물질(NO2) 이 당뇨병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고, 입자가 작아 폐포 침착률 및 체내 침투율이 높기 때문에 만성폐질환(기관지염, 천식 등), 심혈관질환(협심증, 심부전, 부정맥)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파트 실내공기 오염물질에는 휘발성 유기화학물질(폼알데히드ㆍ벤젠ㆍ 톨루엔ㆍ에틸벤젠ㆍ자일렌ㆍ스티렌)과 라돈 등이 규정되어 있으며 해당 오염물질의 주기적인 제거를 위해 환기설비 가동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 24개소 중 4개소에는 환기설비 내 공기필터가 아예 없었는데도 거주자들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환기설비 사용실태 조사결과 / 한국소비자원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환기설비 사용안내 의무화 필요

조사대상 아파트 24개소 중 20개소(83.3%)는 미세먼지 주의보ㆍ경보가 발령된 날에도 관리사무소를 통해 환기설비 가동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필터 교체의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인식이 낮아 관리사무소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환기설비의 사용관리를 안내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아파트 환기설비 유지관리 매뉴얼에 대한 홍보 강화를 요청하고, 각 지자체에 조례 제정을 통해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환기설비 사용관리 및 주기적인 필터교체 안내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케미컬뉴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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