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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사진 '바운서·유아침대' 유아 사망위험...카시트에도 오래 재우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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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사진 '바운서·유아침대' 유아 사망위험...카시트에도 오래 재우면 안돼
  • 김민철 기자
  • 승인 2020.02.0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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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달 29일 16500개 이상의 경사진 유아 침대 제품 4종 리콜
59명의 아기 사망과 계속 판매되는 제품들
CPSC,연구평가 결과 "경사 수면제품 어느 것도 안전하지 않다"
아기는 경사 10도 이내의 평평한 표면에서 수면해야 안전
[유아 사망위험] 경사진 '바운서·유아침대'...카시트에도 오래 재우면 안돼

유아 수면 제품으로 바운서나 흔들의자 및 경사진 유아침대를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기울어진 정도(경사)가 10도 이상인 모든 제품이 위험하다고 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달 29일 아기들의 질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16만 5천개 이상의 경사진 유아용 침대를 4종의 제품 회사들과 협력하여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리콜 제품 / 이미지 출처=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PSC)
지난달 29일 리콜 제품 / 이미지 출처=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PSC)

지난달 16일에 CPSC는 소비자들에게 유아용 침대 Summer Infant(미국), SwaddleMe의 사용 중단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9일 리콜된 유아용 침대  / 이미지 출처=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PSC)
지난 29일 리콜된 유아용 침대 / 이미지 출처=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PSC)

국내에서도 아주 유명한 유아용 제품 브랜드 피셔프라이스도 지난해 4월 안전 문제로 인해 수백만의 피셔프라이즈의 Rock'n Play Sleeper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59명의 아기 사망과 계속 판매되는 제품들

위싱턴포스트지는 작년 초 안전문제로 수백만의 인기있는 제품이 리콜된 이후에도 너무 많은 아기들이 경사진 침대에서 죽은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피셔프라이스의 락앤플레이를 포함한 경사진 침대제품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계속 판매를 허용한 이유는 미스터리를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 기관은 피셔 프라이스가 4월에 이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켰을 때 적어도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았고, 이것은 규제 당국의 지연된 반응과 많은 부모들이 실제로 그들의 아기를 재웠다고 말한 제품의 손실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켰다.

결국 아기들의 사망이 59명에 이르었지만 여전히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했다.

59명 아기 사망, 경사진 유아용 침대 리콜 / 사진 출처=USKN 영상 캡쳐

CPSC, 전문가 투입된 연구평가 결과, 경사 수면제품 어느 것도 안전하지 않다

CPSC는 2005 년 1월부터 2019 년 6월까지 발생한 유아용 수면 제품과 관련하여 73 명의 영아 사망을 포함하여 1108건의 사고를 보고했다. CPSC가 아칸소 대학의 생체역학 전문가 에린 마넨 박사를 고용하고 기울어진 수면 제품의 설계를 평가하기 위해 유아 테스트를 실시했다.

마넨 박사는 평평한 침대, 경 사진 침대 및 여러 경 사진 수면 제품과 같은 다양한 제품 및 위치에서 유아의 근육 운동 및 산소 포화도를 측정했으며, 자신의 팀이 테스트한 경사 수면 제품 중 어느 것도 유아 수면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넨 박사의 보고서는 평평하고 단단한 표면을 가진 10도 이하의 경사면을 가진 제품이 유아 수면에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CPSC는 "제품의 평가, 사용방법 및 외부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CPSC는 이 제품을 통해 유아가 질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며 해당제품과 관련된 사고나 사망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소비자는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사 10도 ⓒ케미컬뉴스CG

아기는 경사 10도 이내의 평평한 표면에서 수면해야 안전

아기가 잠을 잘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침대, 요람 또는 평평한 표면이라고 강조했으며, 부모와 보호자는 절대로 담요, 배개 도는 기타 물품을 유아의 수면 환경에 추가해서는 안되고 아기는 항상 등을 대고 잠을 자야한다고 했다. 

59명 아기 사망, 경사진 유아용 침대 리콜 / 사진 출처=USKN 영상 캡쳐

미국 한인뉴스 USKN은 "2019년 초부터 논란이 되어온 유아용 침대는 소아과 의사들과 안전 옹호자들로 부터 비난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어떤 가정은 "치코사의 유아용 침대를 30분 정도 사용했다가 아이를 잃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이와 같은 내용이 전국적으로 발생하자 판매중단 조치가 취해졌다고 한다. 

또한 "이에 따라 피셔프라이즈, 치코사 등 5종의 450만개의 유아용 침대를 리콜된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제작되는 유아용 침대의 경사는 10도이내로 제한된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기존 경사진 유아침대는 약 30도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9월 국내에서도 한국소비자원에서 스토케 바운서와 피셔프라이스 아기 요람을 판매 차단했다고 밝혔다.

스토케 바운서, 피셔프라이스 아기요람 판매중단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피셔프라이즈와 치코 등의 브랜드는 국내에서도 아기 엄마들에게 널리 인기있는 유아용 제품 브랜드이다. 아직도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쉽게 경사진 바운서와 유아침대들이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흔들침대, 바운서, 유아용 침대 등 제품들 / 이미지 출처=구글

미국 소아과학회는 "이 로커(흔들 의자·침대)가 안전한 수면 환경을 위한 조직의 권고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수년간 경사 침대가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 미국 소아과학회는 아기가 평평하지 않은 유아용 카시트에서도 장시간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돌 전의 아기에게 유아용 경사진 침대나 흔들의자 등을 사용할 때는 오랜 시간 재우는 것을 삼가하고 잠시 놀이용 의자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위험을 피하는 방법이다.

어린 아기가 자라 혼자서도 몸을 가눌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이런 위험이 오기전에 스스로 박차고 일어날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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