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어린이집 765곳에 2월 3일~9일까지 휴원 명령
강릉, 오는 5일까지 돌봄교실 중단...어린이집,유치원도
수원시,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7일동안 휴원명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딸이 근무하던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이화마을 어린이집에 31일 출입 제한 및 폐쇄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딸이 근무하던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이화마을 어린이집에 31일 출입 제한 및 폐쇄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 사진=뉴시스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하여 어린이집 765곳에 2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휴원 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이재준 시장은 2일 오전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어린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교육계 지도자 초청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어린이집연합회 등 대다수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혹시 돌봄이 필요하거나 등원이 가능한 건강한 아동은 부모의 자율에 따라 등원이 가능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2일 오전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교육계 지도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뉴시스)
이재준 고양시장이 2일 오전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교육계 지도자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고양시 제공/뉴시스)

어린이집은 휴원 결정을 내려도 100% 휴원이 없고, 아이들의 돌봄 필요성과 부모의 등원결정에 따른 자율 휴원이 원칙이다. 어린이집 대표자들은 현재까지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열 체크 등 이상 징후를 검사하고 증상이 있는 아동은 의사의 완치소견서를 받아 등원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청소년 보호와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심사숙고해 결정했다는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마스크 60여만개, 손세정재 1만 5천여개를 확보하고 지원하는 등 확산 방지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12번째 14번째 중국인 부부가 강원도 강릉에서 여행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강릉시는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5일까지 돌봄교실이 중단된다.

보건 당국은 중국인 확진자 부부의 바이러스 전파 최장 잠복기가 오는 6일까지로 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설 학원도 돌봄교실과 마찬가지로 3~5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경기 수원시도 15번째 확진자가 수원시민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원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7일 동안 휴원 명령을 내렸다. 

15번째 확진환자는 아내와 딸이 함께 지내고 있었으며, 이들은 감염증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이화마을 어린이집에 31일 출입 제한 및 폐쇄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 사진=뉴시스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이화마을 어린이집에 31일 출입 제한 및 폐쇄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 사진=뉴시스

한편, 어린이집 교사인 6번 환자의 딸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어린이집 감염은 피한 가운데 충남 태안의 이화마을 어린이집은 폐쇄된 상태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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