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단계 늑장 대처는 과학적 인식 부족과 일부 행정적 문제때문
도시의 폐쇄와 갑작스런 발표는 대중을 공황과 격렬한 온라인 토론촉발
충분한 공개정보를 즉시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
중국인들에게 현재의 전염병에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촉구

(사진=글로벌타임즈)

중국의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의 끊임없는 전투는 2월 8일까지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중국 글로벌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중국이 질병을 억제하기 위한 국가 캠페인에 뛰어들게 했다. 우한의 폐쇄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질병통제센터 과학자가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지 우한 당국의 지연된 대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질병통제센터 전염병학자 쩡(Zeng Guang)은 우한 정부가 초기 단계에서 늑장 대처한 것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인식 부족과 일부 행정적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전염병학자 쩡의 인터뷰 (사진 출처=글로벌타임즈 영상캡쳐)

그는 21일 우한 사람들이 도시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피하여 치명적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이상 퍼지지 않도록 촉구한 바 있다.

쩡은 "정보의 부족과 도시의 폐쇄에 대한 갑작스런 발표는 대중들 사이에서 공황을 일으키는 격렬한 온라인 토론을 촉발시켰고, 온라인상의 어떤 정보는 현지 당국이 우한폐렴을 확산시킨 혐의가 있는 8명을 구금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경찰이 확인없이 이런 허위정보를 게시한 그룹을 처벌했다고 전했다. 탕싱화 대법관은 19일 경찰에 대한 매우 이례적인 비판에서 경찰관들이 이 소문을 낸 사람들에 대해 좀더 관대했어야 했다고 썼다. 탕싱화 대법관은 온라인 소문에 대한 무차별 단속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자료나 공산당에 대한 지지가 하락하는 악의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쩡은 "우한과 후베이의 당국은 도시의 폐쇄에 앞서 준비의 부족이 심각할 뿐만 아나라 충분한 공개정보를 즉시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라며 "중국은 전국적으로 6000여건이 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생겼으며, 132명이 목숨을 잃었고, 115명이 회복 후 퇴원했다."고 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전염병학자 쩡의 인터뷰 (사진 출처=글로벌타임즈 영상캡쳐)

쩡 대변인은 "2003년 사스의 사례를 이미 능가했고, 사스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망률은 사스보다 낮다."고 말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열성 감염, 더 가벼운 경우와 더 긴 배양 기간을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에게 현재의 전염병에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베이징 거리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며 공포와 역학 부족이 전염병에 대한 대중들의 과잉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감염된 환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일선 의사와 간호사들이 24시간 일하고 있지만, 1차 공립 병원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발열과 같은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신 지역 보건소에 입원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베이징 거리에서 환자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폐렴에 걸릴 확률은 자동차 사고 발생률과 같다."고도 말했다. 

우한에는 의료용품도 부족하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CGTN 방송에 따르면 우한 만이 아니라 전체 지방에 의료용품이 심각한 부족 상태에 있다고 한다. 일부 의료진은 황강시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비옷을 입고 일회용 쓰레기 봉투를 신발 덮개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가 30일 우한폐렴 관련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라는 내용의 특정업소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서 대량 유포되어 서울강남 경찰서에 의뢰했다고 전해졌다. 

서울 강남구는 30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서울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짜뉴스.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는 30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서울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짜뉴스. (사진=강남구 제공

강남구 관내 11명을 포함해 세번째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들을 매일 모니터링해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14개 방문업소도 모두 소독이 완료돼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해졌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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