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정부 도쿄로 206명 공수
미국, 240명의 시민 집으로
영국, 200여명 자국민 아직 출발 못함
우리정부, 30일 오전 비행 변경되 대기 중

승객들은 로스 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 아시아 행 항공편에 도착할 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안면 마스크를 착용했다.
승객들은 로스 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 아시아 행 항공편에 도착할 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안면 마스크를 착용했다. 사진=AFP/가디언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170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해졌다. 감염 확인사례는 이제 7711건으로 상승했다. 각국은 자국민 공수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인데 우리 교민 구출을 위한 전세기는 30일 오전 일정이 변경되 대기 중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서 수백 명의 자국민들을 공수했다. 29일 일본 정부는 도쿄에 206명을 비행기로 옮겼으며, 미국 전세 비행기는 우한의 직원을 포함하여 240명의 시민을 집으로 데려갔다. 

우한에 있는 200여명의 영국 시민들은 아직 공수되지 못했다. 영국언론협회는 중국 관리들이 아직 전세기가 출발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영국외무부 대변인은 "우리가 우한의 영국인들을 안전하게 영국으로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러 국가의 비행기가 계획대로 이륙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주 당국은 중국에서 공수될 수 있는 호주인들은 건강하고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는 사람들만이 대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크리스마스 섬에서 중국 밖으로 공수된 시민을 14일 동안 격리하는 등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 대응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섬은 이전에 호주가 배를 타고 온 난민과 망명을 억류한 곳이다. 

일본에서 확진사례는 11명으로 증가했다. 우한에서 귀국한 일본인 중 3명의 감염 사례 중 2개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NHK는 밝혔다. 일본정부는 우한에서 돌아오기를 원하는 200명의 일본인을 위해 세번째 항공편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인 사례는 7711건으로 상승했으며, 총 사망자수는 170명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95%인 162명의 사망자가 발병이 시작된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국가가 바이러스에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WHO의 비상위원회는 30일 다시 만난다고 전해졌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지난 29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정비창에서 정비사들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지난 29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정비창에서 정비사들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우리 정부는 우한의 우리 교민들을 30일 공수해올 전세기를 당초 두편에서 한편으로 줄이고, 이날 밤 출발시키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30일 새벽 1시께 주우한총영사관은 긴급공지를 통해 "중국 측의 허가 지연으로 30일 임시 비행편 탑승을 위해 오전 10시 45분까지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기존 공지를 변경한다."며 교민들에게 이동하지말고 다음 공지를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당초 우리 교민 720명을 이날 오전 10시와 정도에 우한으로 전세기를 보내 차례대로 귀국시킬 계획이었던 정부는 중국의 비행허가 변경으로 다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신속대응팀은 의사, 간호사, 검역관 등 약 20여명으로 구성돼 우한 현지에서 우리 교민의 검역과 비행기 탑승을 도울 예정이다. 전세기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은 총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해 19명으로 에어버스 330과 보인 747편으로 나눠 교민들의 귀국을 돕게 된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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