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 발표
결빙 취약관리구간 약 2배 확대(193→403개)
자동 염수분사장치(235개), LED 결빙 주의표지(약 4,900개) 등 확충

도로 살얼음 사고 예방 대책...'자동 염수분사장치, LED 결빙 주의표지' 등 확충 ⓒ포인트경제

정부가 도로 살얼음 사고 등 겨울철 도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 염수분사장치와 LED 결빙 주의 표지 등을 확충한다.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도로 살얼음 위험 등으로 부터 안전한 도로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하여 1월 7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하였다. 

겨울철 도로 미끄럼 사고들이 잇따라 생기고 있는데, 특히 지난 달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의 주요 원인이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로 추정되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 달 국토부는 16일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도로 살얼음 대책을 논의하여 순찰강화 및 예방적 제설작업 실시 등 긴급조치를 각 도로 관리기관에 지시하였으며, 12월 20일부터 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결빙 취약구간을 집중관리

결빙 취약시간인 23시~07시에 순찰을 4회에서 6회로 강화하고, 대기온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노면온도를 측정하여 응급 제설작업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하도록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상시 응달, 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하여 기존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취약 관리구간을 기존 193개소에서 403개소로 확대하고,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전담관리팀을 취약 관리구간에 중점 배치한다. 

결빙 취약구간에 안전시설 확충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23년도까지 235개 확충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Grooving)도 약 180km 구간을 올해 안에 설치한다. 또한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하여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토록 한다. 

 미끄럼사고 예방 안전시설 예시 [이미지 출처=국토교통부]

국토부는 배수성 포장, 도로 열선 등 도로결빙 방지 신공법 등을 시범적으로 설치, 효과성을 검증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살얼음 신속탐지 및 즉시알람 등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관련 R&D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결빙사고, 역주행 등 도로 돌발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를 올해 500대 설치한다. 또한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 전광표지(VMS)에 경광등 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내비게이션에 사고정보를 최대 30초 내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  (현행) 2개( SK T-Map · 아이나비)→ (개선) 6개 (기존 + LG · KT · 카카오 · 네이버)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과적차량 관리 강화를 위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겨울철 합동 과적단속을 실시하고, 결빙 취약관리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우선적으로 설치하여 감속운행을 유도한다. 

또한 국토부는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를 겨울철 안전운전 집중홍보기간으로 지정하여 도로 휴게소, 관공서 등에 현수막 설치 또는 리플렛 배포 등 안전운전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경빙도로 안전운전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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