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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가습기에는 어떤 물을 사용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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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가습기에는 어떤 물을 사용해야하나?
  • 유민정 기자
  • 승인 2020.01.06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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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VS 증류수 VS 정수물
미국환경보호국, 증류수라고 적힌 생수나 정수물 사용 권고
수돗물과 정수물, 증류수 실험결과, 수돗물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가 확연히 높음
가습기를 매일 청결하게 유지, 모든 부품이 완전히 건조 된 후 전원 켜기
[팩트체크] 가습기에는 어떤 물을 사용해야하나? ⓒ케미컬뉴스

겨울철 건조한 실내공기로 인해 가습기를 사용할 때 어떤 물을 넣어야 안전한 걸까.

수돗물을 그냥 넣어도 되는지 정수물을 사용해야하는지. 아니면 번거롭더라도 끓인 물을 식힌 증류수를 사용해야 할까.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더욱 민감해진 이유로 가족들의 호흡기 질환이 걱정되어 가습기 사용의 청결유지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정작 어떤 물을 넣어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케미컬뉴스 사무실 안도 건조함을 해결하고자 며칠전 가습기를 새로 구입했는데 설명서를 확인해보았더니 생수 또는 수돗물을 사용하라고 적혀있었다. 

가습기 설명서- 안전주의사항 내용 ⓒ케미컬뉴스

그동안 세균번식을 억제해주는 수돗물을 사용하는게 좋다는 인식이 많았고, 제품 설명서에도 수돗물 외엔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도 자주 볼 수 있다. 

미국환경보호국(EPA)의 '실내공기질-가정용 가습기 사용 및 관리'에 따르면 초음파 또는 임펠러 가습기에서 수돗물 사용은 심각한 건강 위험이 있다고 결론내리지는 않았지만, 연구원들은 가습기가 수돗물 속의 미네랄을 활발히 분산시키는 것을 증명했으며, 사용 중 표면에 나타날 수 있는 "흰 먼지(white dust)"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대안으로 증류수라고 적힌 생수나 정수물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실내 공기 사실 No. 8 가정용 가습기의 사용 및 관리 [이미지 출처=미국환경보호국(EPA)]

요즘 생수를 가습기에 사용하는 소비자도 많은데 EPA는 생수라고 해서 모두 증류수에 가까운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모든 생수가 탈염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스프링", "아테지안" 또는 "미네랄"이라고 표시된 병용수는 미네랄 함량을 제거하기 위해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출처=EPA]

본지 시카고 취재원에 따르면 미국가정에서는 수돗물에서 석회질이 많아서 가습기에는 정수물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생수의 미네랄 함량 비교 [이미지 출처=CQ, 소비를 위한 지식 쌓기]

한 소비자가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를 모아 pH와 TDS(Total Dissolved Solids)를 통한 용해성고형물질을 측정하여 각 상품마다 표시된 미네랄 수치와 함께 비교한 표에 따르면 칼슘(Ca), 마그네슘(Mg)등의 미네랄이 높은 것은 evian(에비앙)이 압도적이었고, 그 다음 높은 백두산하늘샘은 나트륨이 높았다. 삼다수와 백산수는 낮은 편이었다. 

가습기에 생수를 넣는다면 삼다수나 백산수 같은 미네랄 성분이 낮은 생수가 좋겠다.

'18년도 JTBC의 '수돗물 가습기, 미세먼지 뿜는다'에서는 수돗물과 정수물, 증류수를 실험한 결과에서 수돗물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농도가 확연히 높게 나왔다. 

[이미지 출처=JTBC]
[이미지 출처=JTBC]

수돗물 가습기에서 나온 미세먼지 농도는 208㎍/㎥. 미세먼지가 제일 심했던 날(194㎍/㎥)보다 더 높았다. 

반면 정수기 물은 41㎍/㎥를 기록했다. 환경부 기준 미세먼지 농도 '보통'수준이다. 증류수는 매우 낮은 7㎍/㎥를 기록했다. 미세먼지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은 증류수와 정수물을 사용하는 게 좋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유지이다.

정체된 물은 곰팡이나 박테리아의 번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매일 장치의 물통을 비우고 닦은 다음 깨끗한 물로 다시 채워야 한다. 

실내 공기질 제품업체 Sylvane에 따르면 가습기를 채우는 물은 미네랄 함량이 많은 수돗물보다 증류수 또는 정수물을 사용한다. 이 물유형은 가습기가 백색 미네랄 먼지를 실내 공기로 배출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먼지가 폐에 침입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가습기 장치의 물 탱크 내부를 청소할 때는 부드러운 솔과 천연세제(베이킹 소다, 식초 등을 섞은 물 등)를 사용하고, 천으로 외부를 닦은 후 깨끗한 물로 채운 뒤 모든 부품이 완전히 건조 된 후 전원을 켜는 게 좋다. 

환경부의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 모음집에는 가습기 사용관련 내용이 나와있기는 하나 미국환경보호국의 동일한 내용의 인용 외에는 물사용에 관련한 지침이나 권고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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