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제품의 위생관리·감독 강화 및 표시정보 개선 필요
마켓컬리,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
SSG,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균, 배탈 설사 등 유발
온라인 판매 '훈제연어'에서 리스테리아균 검출 ⓒ케미컬뉴스
온라인 판매로 배송되는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새벽배송(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6~7시 전에 배송)과 일반배송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판매중인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새벽배송 일부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 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으며 그 중 1개 제품에서는 일반세균수도 최대 1.9×10 6CFU/g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제품 시험검사 결과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하며,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되어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식중독균으로 저온 및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이 가능함.(냉장가능 온도 –1.5~45℃) 주요 원인식품은 햄, 소시지, 돼지편육, 훈제연어, 훈제오리, 치즈, 우유, 냉동식품 등임.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으며, ‘리스테리아증(Listeriosis)’ 발병 시 치사율은 약 20~30%임.
주요 증상 : 설사,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두통, 뻣뻣한 목, 정신혼동, 균형감각 상실 등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
새벽배송과 일반배송 위생수준 차이는 확인 어려워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배송형태(새벽배송 15개, 일반배송 15개)별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 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배송형태별 시험검사 결과 비교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 및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 필요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