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바노그(Lambanóg)는 필리핀의 전통적인 증류 야자수액으로 만든 술
매년 소매상인의 람바녹을 마시고 메탄올 중독으로 여러 명이 사망

[사진 출처=필스타 글로벌]
필리핀서 코코넛 와인 '람마녹' 마시고 11명 사망, 300명 치료 [사진 출처=필스타 글로벌] ⓒ포인트경제CG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축하하며 모인 사람들이 코코넛 와인을 마신 후 병원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콰이어닷넷에 따르면 마닐라 남쪽 2개 주인 라누나와 케손에서 발생했으며 필리핀 전역에서 인기있는 음료 람마녹(Lamanog)을 마시고 휴일과 축하 행사에서 널리 소비되었다.

산파블로 구립 병원에서 일부 희생자들을 치료한 의사에 따르면 치료 한 희생자의 사망 원인은 메탄올 중독이라고 한다.

소비된 코코넛 와인은 한 마을에서 만들어졌는데 보건부는 월요일 혈액검사와 남은 람마녹 샘플을 수집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마녹의 규제되지 않은 생산과 판매는 필리핀에서 일반적이며 위험한 첨가제로 불법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람마녹 [이미지 출처=FoxLad]

람바노그(Lambanóg)는 필리핀의 전통적인 증류 야자수액으로 코코넛이나 니파야자수액으로 만든 술이다. 최소 48시간 이상 숙성된 튜바(palm toddy)에서 유래한 것이다. 필리핀 북부의 루손 섬에서 유래한다. 우유빛 흰색이 선명하고 알콜 함량이 높아 흔히 "코코넛 보드카"로 표현된다. 한 번 증류한 후 80~90%(40~45% avv)의 일반적인 알코올 함량을 갖는 것은 특히 강력하다. 이는 2차 증류 후 166%(83% av)까지 증가할 수 있다. 그 부드러움은 일본의 사케와 유럽의 사케와 비교되어 왔다.

[출처=필리핀 발효 식품 : 원리와 기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가정 양조장에서 첨가물로 메탄올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하고 금지된 것에 대해 경고해 왔다. 지난해도 람마녹을 먹은 뒤 21명이 숨졌다고 전해졌다. 

인콰이어닷넷에 따르면 FDA는 작년 12월에 미등록된 람마녹 제품을 압류한 바 있다. 등록되지 않은 람마녹 생산은 미국 식품의약국과 농무부의 규제 하에 필리핀에서 불법이다. 소비자들은 FDA에 등록된 회사들이 만든 적절하게 밀봉된 람파노그만 구매하라는 경고를 받는다. 지금도 여전히 매년 소매상인의 람바녹을 마시고 메탄올 중독으로 여러 명이 사망한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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