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 건강관리 주의
미세먼지 ‘나쁨’ 시에는 외출 자제하고 활동량 줄이는 등 건강수칙 준수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질환자, 천식환자 등 기저질환자는 평소 적절한 치료 유지, 외출 시에는 비상약 소지, 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

10일 오전 서울의 하늘 ⓒ포인트경제
초미세먼지 전국적 위기경보, 기저질환자 건강관리 주의 (10일 오전 서울의 하늘) ⓒ포인트경제

오늘 뿌연 하늘과 함께 미세먼지가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이었고, 수도권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 이라는 한국환경공단의 발표와 10일 06시부로 수도권 및 충북권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기저질환자의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이미지 출처=질병관리본부]

특히 기저질환자는 미세먼지가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기저질환자

심뇌혈관질환(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호흡기질환, 천식을 가지고 있는 환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 시기에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 시에는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손,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는다. 흡연은 미세먼지를 유발함은 물론 호흡기질환, 천식 등의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하고, 활동 시 흡연장 주변을 피하는 등 간접 흡연에 주의한다.

12월 10일 대기질정보 [이미지 출처=에어코리아]
12월 10일 대기질정보 [이미지 출처=에어코리아]

외출, 차량 운행 시 교통량 적은 시간대 활동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을 피하고,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하며, 뛰는 대신 평소 보행속도로 걷는 등 덜 힘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을 운행할 시에는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한다.

장시간 실외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실외 근무자 등 장시간 실외에서 활동 시에는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한다. 이 때 마스크 착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착용법(붙임 4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참조)에 따라 얼굴에 밀착하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조리 시 환기 및 평소 실내생활 시에도 환기는 필요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라도 실내에 자연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이 쌓여 공기 교환이 필요하므로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택하여 환기하고, 실내는 물걸레로 청소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조리 중과 조리 후까지 반드시 환기하도록 한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외출 자제, 마스크 사용시 답답할 때는 바로 벗기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기저질환자)나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므로 고농도 미세먼지 시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을 줄인다. 외출 시에는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하고, 부득이 장시간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벗는다. 

천식 환자는 증상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가슴 압박감, 호흡관란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는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한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내일 11일도 미세먼지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되며 수도권은 오전에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은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한 수준이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빗방울도 떨어지겠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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