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시민 편의 위해 ‘물품보관전달함 연계 유실물 본인인도 서비스’ 시작
지난 11월부터 운영…유실물센터 영업 종료 후에도 물건 찾을 수 있어 호평
지난 한 달 간 찾아간 물건 가방류 가장 많아…앞으로도 고객 편의 개선 힘쓸 것

지하철 유실물, 언제든지 물품보관함에서 찾아가세요 ⓒ포인트경제 CG

지하철에서 물건을 읽어버렸다면 이제 지하철 운행시간안에는 언제든지 유실물센터가 위치한 역사(시청, 충무로, 태릉입구) 내 물품보관전달함에서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11월 1일부터 물품보관전달함 연계 유실물 본인인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하철에서 발견된 유실물은 유실물센터로 이관된다. 물건 주인은 유실물센터를 방문해 유실물을 찾아가게 되는데, 센터의 영업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 끝나면 그 동안은 유실물을 찾아갈 방법이 없었다.

공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가 운영 중인 무인 물품보관전달함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해 시행했다.

시청역 1, 2번 출구 인근에 위치, 1, 2호선에서 유실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유실물 인도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물품보관전달함 사진.[사진 출처=서울시]

공사는 서비스 시작 후 1달 간(11월 1일~30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29건의 이용 건수가 기록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찾아간 물건 종류는 가방류(쇼핑백 포함)(20건)였고, 이 외에도 의류, 지갑, 전자제품(이상 각 2건) 등을 많이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목요일(9건)이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았던 요일이었다.

유실물 인도 서비스 시행 1달 간 찾아간 물품(2019. 11. 1.~11. 30.)

물품보관전달함 유실물 인도 서비스 이용 방법

  1. 고객이 유실물센터에서 전화를 받으면 해당 서비스를 알리고, 본인 확인을 거친 후 고객 동의 시 보관함 이용 요금・찾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2. 유실물센터 영업 종료 시 직원이 물품보관전달함에 유실물을 보관하고, 고객에게 해당 정보를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3. 고객은 물품보관전달함에 찾아가 해당 정보를 이용해 보관금액 결제 후 물건을 찾아갈 수 있다.

  4. 다음 날 직원이 고객의 습득 여부를 확인한 후, 인도를 종료한다.

참고로 현금, 귀금속(금품) 등의 경우 경찰서 인계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보관함 인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물품보관전달함 인도 서비스를 이용했던 한 시민은 “급하게 출발해야 하는 항공편을 예약했었는데 지하철에서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려 매우 당황했었다. 물품보관전달함 인도 서비스를 통해 그날 밤 바로 가방을 찾은 후 다음 날 아침 출국할 수 있었다. 해당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비행기를 놓쳤을 지도 모른다.”라며 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실물센터 인근 물품보관전달함 정보안내 [이미지 출처=서울시]

서울교통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고객은 하루라도 빨리 물건을 되찾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으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라며, “유실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들 스스로가 물건을 잘 간수하는 것이 중요하니, 지하철 이용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왕십리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 5, 8호선에서 유실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유실물 인도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물품보관전달함 사진 [사진 출처=서울시]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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