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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우레탄 트랙의 유해] ①3년 전 유해화학물질 파동과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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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우레탄 트랙의 유해] ①3년 전 유해화학물질 파동과 그 후
  • 유민정 기자
  • 승인 2019.12.0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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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문화체육부에서 추진 '다양한 운동장 조성사업', 학교 인조잔디설치
'16년 초중고 특수학교 전수조사, 납 성분이 기준치의 30배 이상 검출
관계부처합동, 우레탄트랙 위해성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시도교육청들, 학교운동장 우레탄트랙 순차적 교체 계획발표
파동이후 3년간 경남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유해성검사 미실시
[인조잔디·우레탄 트랙의 유해] ①3년 전 유해화학물질 파동과 그 후 ⓒ케미컬뉴스

3년 전 운동장·체육시설 등에 설치된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에서 중금속 등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면서 사회에 큰 파장이 있었다. 그 내용은 무엇이었으며 이제는 안전한건지 짚어본다.

2005년 교육부와 문화체육부에서 추진한 '다양한 운동장 조성사업'으로 설치됐던 학교 인조잔디가 2006년 인조잔디 인체 유해성 제기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서 인조잔디용 고무 충전재의 안전성 기준을 제정하고 KS M 3888-1:2010「학교 체육 시설 -인조 잔디」에 고무분말의 품질 기준 및 GR M 6024:2010「인조잔디 고무분말」의 품질기준에 반영되어 인조잔디 운동장의 시공에 적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2014년 1037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사하면서 검출된 다량의 유해물질로 또다시 문제가 붉어졌다. 

[사진 출처=뉴시스]
[사진 출처=뉴시스]

인조잔디

인조 잔디는 천연 잔디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진 합성 섬유의 표면이다 . 잔디에서 주로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현재는 주거용 잔디밭과 상업용 응용 분야에도 사용되고 있고 그 주된 이유는 유지 보수이다.
그러나 인조 잔디는 수명이 짧고, 정기적인 청소 요구 사항, 석유 사용, 충전재로 인한 독성 화학 물질, 건강 및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단점이 있다.

우레탄 트랙은 고무탄성재를 바닥에 접착하고 그 위에 우레탄을 입힌다 [이미지 출처=환경연합]
우레탄 트랙은 고무탄성재를 바닥에 접착하고 그 위에 우레탄을 입힌다 [이미지 출처=경기환경연합]

우레탄 트랙

육상 경기 등 운동 뒤에도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고 내구성과 충격 흡수성이 뛰어난 경기장 바닥재를 사용하는데 우레탄을 탄성포장재로 사용한 트랙을 말한다.

체육시설 탄성포장재의 종류 중에 액상 우레탄 고무(Urethane Rubber)가 있는데 '우레탄 고무, 폴리우레탄, 카르밤산 에스테르, 카르밤산 에틸' 등을 일컬어 우레탄이라고 한다. 이중 우레탄 바닥포장재로 쓰이고 있는 것은 우레탄 고무와 폴리우레탄이다.
[출처=환경과 조경]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에서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의 유해한 화학물질을 조속히 걷어낼 것을 교육청에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검출을 계기로 학교 인조잔디운동장에 대한 유해물질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학교 운동장의 화학물질 사용 금지 및 흙과 나무, 야생화가 자라는 학교 운동장 조성을 위한 설계지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지역 학교 운동장 일부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트랙에 대한 사용을 금지했다. [사진 출처=뉴시스]

환경부는 '15년 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의 유해물질 실태를 조사했고,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25개소 중 52%(13개소)에서 납이 기준 초과 검출되고, 일부시설은 위해성 기준(위해지수1)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년 교육부가 실시한 초중고교 특수학교 전수조사에서도 설치 2,763개소 중 1,767개소(64%)에서 납 KS기준을 초과했다. 조사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의 30배 이상 검출된 학교도 여러군데 였다. 

납 [사진 출처=Alchemist-hp]
납 [사진 출처=Alchemist-hp]

(Lead) 또는 (鉛)은 화학 원소 기호는 Pb(←라틴어: Plumbum 플룸붐[*])이고 원자 번호는 82이다. 무르고, 무겁고, 가단성의 독성이 있는 전이후 금속으로, 자르고 난 단면은 푸르스름한 빛을 띠나 공기중에서 변색이 되어 흐릿한 회색이 된다. 납은 건축납축전지총알 등에 사용되며, 땜납백랍 등의 가융 합금에 들어간다. 
납은 사람의 호흡으로 들어오거나 먹었을 때 중독성 있는(독성 있는) 금속인데 혈류로 들어가서 장기, 조직, 뼈 그리고 치아에 저장된다.

이로 인해 국민 불안은 증대되어 2016년 환경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우레탄트랙 위해성 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중금속 15종과 프탈레이트에 대한 KS기준을 마련·고시하여 '16년 11월부터 '17년 2월에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우레탄트랙 위해성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를 진행했다. 

<우레탄트랙 위해성 평가 주요 내용>

오염도 분석
'실외체육시설 탄성포장재' KS기준으로 설정된 20종 유해물질(납·카드뮴·크롬 등 중금속 18종, PAHs, 프탈레이트)의 오염도 분석 하고  유해물질의 함량과 알루미늄 등 14종의 용출량도 시험 분석

노출경로별 유해물질 노출량 분석
입을 통해 인체로 유입 가능한 유해물질량 분석, 제품 표면에서 피부를 통해 인체로 유입 가능한 유해물질량 분석, 호흡율 먼지 섭취량 등을 고려하여 호흡기를 통한 유입 가능한 유해물질량 예측

이용자 행동특성 분석
활동시간, 활동빈도, 손빠는 횟수,우레탄트랙 접촉빈도 및 시간 등

위해도 평가
오염도, 노출경로별 인체 유입 가능량, 이용자 행동특성 등 종합적 고려 평가

환경부에 따르면 우레탄시설 관리부처·기관에서는 위해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교체를 추진·지원하되, 시설 교체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 ‘우레탄트랙 위해성관리 가이드라인’ 마련하여 추진했다. 

시도교육청들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학교 운동장 우레탄트랙을 순차적으로 교체한다고 했고, 전국 9개 교육청이 인조잔디 운동장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흙으로 교체한다고도 했다. 

울산 동구는 사업비 13억1200만원을 들여 서부시민운동장의 시설정비공사를 진행해 2018년 4월 노후된 인조잔디와 유해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을 교체완료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동구는 지난해 8월부터 총 사업비 13억1200만원을 들여 실시한 서부시민운동장 시설 정비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인조잔디 교체 공사가 진행된 서부시민운동장.
울산시 동구는 지난해 8월부터 총 사업비 13억1200만원을 들여 실시한 서부시민운동장 시설 정비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인조잔디 교체 공사가 진행된 서부시민운동장.[사진 출처=울산 동구]

그리하여 파동이후 각 지자체와 교육청별로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 교체공사를 진행하거나 교체방침을 발표해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월 하반기부터 유해성 기준을 초과한 학교 운동장의 유해시설을 전면 철거 및 재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학교 운동장의 인조 잔디와 우레탄트랙 뿐 아니라 농구장 등 우레탄 시설이 설치돼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KS기준 총량 0.1 이하)를 초과한 72개교(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10개교, 특수학교 2개교)가 이에 해당된다.

지난 2016년 학교 유해환경 검사를 실시해 160개교의 유해시설을 철거 및 재조성했으며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검사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이 추가돼 이 기준을 초과한 시설물에 대한 추가 철거조치다.

한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트랙을 걷어내는 작업 중
한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트랙을 걷어내는 작업 중[사진 출처=뉴시스]

그러나 파동이후 3년간 학교운동장 유해성검사를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지난 7~8월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학교 인조잔디 및 우레탄트랙 유해성 검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남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만 학교운동장 유해성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영국 의원은 또 경남, 서울, 강원, 전북 등 4개 시·도교육청은 다른 교육청과 달리 '친환경 운동장 조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4개 시·도교육청은 학교 시설물 안전 조례, 학생 안전관리 지원 조례는 있으나, 학교운동장 유해성물질 근절 대책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조례가 있는 13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충북, 경북, 제주 등 8개 시·도는 유해성검사의 결과 공개 규정이 없으며, 공개 규정도 세종과 전남 이외 대구, 경기, 충남 등 3곳은 공개 장소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운동장 우레탄트랙에 대한 유해성검사는 지난 2016년 4~6월에 실시했고, 기준치 초과 검출 학교는 2018년 상반기까지 교체를 완료했다"면서 "이에 아직 유해성검사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고, 오는 2020~2021년에는 전체 학교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7월 인조잔디 및 탄성포장재가 인증 상태를 유지하는지 3년 마다 정기점검 실시, 체육관 및 강당의 공기중 미세먼지 유지 관리기준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일부개 정령(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인조잔디·우레탄트랙의 유해' 두번째 내용은 '폐타이어의 재활용과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예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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