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많이 발생해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이 중요
`75~79세'가 5,654건(24.9%)으로 가장 많음
안전사고 유발 품목별, 바닥재가 가장 많음
증상별, 위해증상은 골절이 6,067건(26.8%) 차지
부위별, 위해부위는 '머리 및 얼굴'
2018년 이후, 의료용 침대로 인한 사고 가장 많이 접수

겨울철 고령자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낙상사고', 골절 주의 ⓒ포인트경제
겨울철 고령자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낙상사고', 골절 주의 ⓒ포인트경제

겨울철엔 고령자의 안전사고 중 낙상사고가 가장 많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9개월간(’16년~’19년 9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총 2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로 나타났다.

고령자 안전사고 분석 결과('16년~'19 9월)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안전사고의 비율(13.3%)이 65세 미만 연령대(0.6%)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고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 사고’가 56.4% (12,802건),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6,067건)로 가장 많았고, 주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7.2%(6,158건), ‘둔부, 다리 및 발’ 24.8%(5,635건) 등이었다.

고령자 연령별 안전사고 현황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발생장소는 ‘주택’이 63.4%(14,378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이 5.7%(1,299건), ‘도로 및 인도’가 3.8%(868건)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내 ‘침실·방’(18.5%/4,191건), ‘화장실·욕실’(12.2%2,770건)에서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사고 유발품목은 ‘바닥재’ 26.8%(6,079건), ‘침실가구’ 7.6%(1,717건), ‘계단 및 층계’ 5.7%(1,282건) 등이었다.

고령자 안전사고 장소별 현황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고령자 낙상사고, 겨울철에 많고 골절이 다수

고령자 낙상사고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 활동이 많은 ‘겨울(27.2%/ 2,728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골절’이 44.5%(5,701건)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사고는 치료기간이 ‘2주 ~ 4주(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94.4%로 대부분이었으며,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사고 증상별 현황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경운기 사고 줄고 의료용 침대 사고 늘어

최근 3년 9개월간(’16년~’19년 9월) 의료용 침대 등 고령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제품의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낙상사고’(63.1%/564건)가 가장 많았다. 동력경운기, 동력탈곡기, 보행차 및 보행보조차, 의료용 침대, 휠체어 품목별로는 ‘동력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2016~2017년에 가장 많았으나, 2018년 이후에는 ‘의료용 침대’로 인한 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고령자는 사고발생 시 중상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회복기간도 길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자 안전사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령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안전정보를 제공해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자 낙상사고 예방 수칙

1. 주 생활공간을 안전하게 관리하세요.

  • 침실이나 욕실에서 미끄럼 방지 매트와 양말을 사용하세요.
  • 화장실과 계단, 침대 주변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세요.
  • 침대 높이를 최대한 낮춰 사용하세요.
  • 주택의 계단이나 현관문에 밝은 조명을 설치하세요.
  • 자주 이동하는 통로를 정리정돈 하세요.

2. 고령자 운송수단 및 보행보조 제품 이용 시 항상 유의하세요.

  • 최대용량 및 최대사용 체중을 꼭 지키세요.
  •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하세요.
  • 수시로 기기를 점검하고, 볼트와 너트의 조임 상태를 확인하세요.
  • 차도나 급경사 지대 등을 피하고, 위험구간 통행 시 보호자와 동행하세요.
  • 야간 주행 시에는 반사등 및 전조등을 부착하고, 눈에 잘 띄는 옷을 착용하세요.

3. 균형감각 향상 및 근력강화를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세요.

4. 가벼운 부상이라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세요.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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