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위한 안내문 제작·배포
치료제와 안전사용법
부작용 보고 방법 등 안내

'다발성 경화증' 만성질환자의 자가투여 주사제 안전사용법 ⓒ포인트경제
'다발성 경화증' 만성질환자의 자가투여 주사제 안전사용법 ⓒ포인트경제

만성질환인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스스로 투여하는 주사제에 대한 안전사용을 위한 안내문이 제작 배포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작한 이번 자가투여 주사제의 환자 안전 사용 안내문(리플릿)은 ‘류마티스 관절염’(7월), ‘고지혈증’(7월), ‘당뇨병’(9월)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제작된 것이다. 

주요내용은 ▲다발성 경화증과 치료제에 대한 설명 ▲자가투여 주사제의 종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지침 ▲이상사례(부작용)의 종류 및 보고 방법 등이다.

다발성 경화증 : 뇌,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신경면역계 질환으로 감각운동마비, 시신경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발성 경화증 [이미지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다발성 경화증은 우리 몸의 뇌, 척수, 시신경 등의 중추신경계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게 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손상되어 뇌로부터 신체의 여러부분으로 가는 신경자극의 전달이 방해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다발성 경화증의 완치 치료법은 없고, 증상을 관리하거나 질병의 경과를 조절 및 완화시키는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이미지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대표적인 약제로는 급성기 증상을 관리하거나 질병이 재발되었을 때 고용량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고, 질병을 완화시키는 제제로는 디메틸푸마르산염, 핀골리모드염산염, 글라티라머 아세테잍, 인터페론베타, 나탈리주맙, 알렘투주맘 등이 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써 가정에서 투여할 수 있는 주사제[이미지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자가투여 주사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1. 반드시 의료전문가에게 자가투여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는다. 
  2. 제품별 환자용 사용설명서에 있는 사용 순서와 투여 방법에 따라야 한다. 
  3. 제품 내 전용 희석액이 있는 경우, 다른 주사제제와 혼합하거나 희석하여 사용해서는 안된다. 
  4. 투여 부위의 자극이나 통증을 줄이기 위하여 주사부위를 바꿔가며 투여한다. 
  5. 보관 시 제품마다 정해진 보관조건과 기간을 지킨다. 
  6. 일회용 제품은 사용 후 남은 부분은 버려야 하며 재사용해서는 안된다. 
  7. 폐기 시에는 주사침이 노출되지 않도록 캡을 잘 닫아서 안전하게 폐기한다. 

이상사례(부작용)가 의심되는 경우

자가 주사로 인하여 주사 부위가 붉어지거나 통증, 발작, 가려움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터페론 제제들은 주사 후 감기에 걸린 것처럼 근육통, 열감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있으며, 글라티마러 제제는 일시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림의 부작용이 있다. 

이상사례나 부작용에 대한 의학적 조언은 의사에게 문의한다. 환자와 의사 또는 약사는 의약품 사용으로 인한 이상사례가 의심되는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 시스템(KAERS)을 통해 보고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 제공을 통해 환자들의 자가투여 주사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다른 질환에 대한 안내문(리플릿)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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