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케이에프씨 5곳, 롯데리아 1곳 적발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
버거킹은 위생불량 적발된 곳 없음

햄버거 위생불량 업체 19곳 적발...맥도날드, 맘스터치, KFC, 롯데리아 ⓒ포인트경제
햄버거 위생불량 업체 19곳 적발...맥도날드, 맘스터치, KFC, 롯데리아ⓒ포인트경제

햄버거 업체 위생점검 결과 맥도날드 7곳, 맘스터치 6곳, 케이에프씨 5곳, 롯데리아 1곳이 적발됐다. 점검 대상 프랜차이즈 중 버거킹만 제외하고 조리장의 위생불량, 유통기한 위반, 해동제품 재해동 등의 유형으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언론보도 등과 관련해 1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을 적발했다.

  • 점검 대상 프랜차이즈 :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이다.

위반업체 [이미지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햄버거 업체 안전관리 강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소통·지원 강화 ▲조리기준 개정 등  제도 개선으로 햄버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위생불량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햄버거 매장(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불량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햄버거 매장(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가정의 달(4월), 봄·가을 행락철 등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햄버거 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영업자에게 식품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19.11월)를 갖고 직원교육 등 업체의 자율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하여 업체가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제공할 예정이다.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즐겨 섭취하는 햄버거 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햄버거가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생불량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햄버거 매장(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불량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햄버거 매장(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소비자도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살필 것을 당부하며, 덜 익었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편, 한국맥도날드가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일명 '햄버거병'에 걸린 어린이 가족과 합의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1일 법원이 주재한 조정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 치료 금액과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 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건은 2016년 한 부부가 그들의 네 살된 아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이 질환에 걸렸다고 한국맥도날드본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면서 발생했다. 이후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등이 한국맥도날드와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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