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핑거 유튜버의 딸이 13일 사망소식 전해
소식접한 네티즌들 댓글로 안타까움 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 펜벤다졸의 복용 부작용 우려
국제 항암연구소, '잠재적인 항암제로서의 펜벤다졸'에서 암치료 사용가능성 있다
국민청원, "펜벤다졸 임상실험 정부차원에서 진행해주세요"

‘펜벤다졸’로 자체임상실험하던 유튜버 숨져...정부차원 임상진행은 어려운가? ⓒ포인트경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직접 복용하면서 암투병기를 유튜브로 방송하던 안핑거 유튜버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튜브 공식채널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안핑거의 딸은 "원래 상을 모두 끝내고 소식을 전하려고 했으나,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다. 부친께서는 13일 수요일 14시 27분경 사망하였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유튜브]
유튜브 채널게시판에 안핑거의 딸이 올린 글 [이미지 출처=유튜브]

또한 "심근경색으로 인한 혈관약 복용을 중단하고, 음식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것이 화근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본인이 힘든 와중에도 다른 암 환우분들께 경과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응원의 댓글을 읽으면 힘을 내시곤 했다. 희망을 잃지말고 꼭 완치되시길 기도한다."고도 했다. 

안핑거 유튜버는 4개월전부터 직장암 4기 암자가치유일기 동영상을 26개 올려왔고, 그중에 펜벤다졸 후기영상이 총 9개였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만7400여명으로 늘었고, 응원의 댓글도 이어져왔다. 

사망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댓글[이미지 출처=유튜브]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댓글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매일 소식 기다렸는데 슬픈 소식에ㅜ맘이 아픕니다 선생님~편히 쉬셔요~~", "이게 마지막 생전 영상이라니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미어집니다. 환우들의 마음을 함께 삼키고 공유하고자, 자가 임상실험하신 그대의 노고와 고통을 함께 나누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등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재당부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펜벤다졸의 복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고, 국내 의료계 또한 동물용 구충제로 동물에게만 승인된 약을 임상데이터도 없이 사람에게 복용시키는 것은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부작용 우려를 표해왔다. 

펜벤다졸 분자식 [이미지출처=위키피디아]
펜벤다졸 분자식 

펜벤다졸(Fenbendazole)은 를 비롯한 동물용의 구충제다. 

펜벤다졸의 작용 메카니즘이 저산소 선택 니트로헤테로사이클릭 사이토톡신 및 방사성 물질, 세탄, 빈카 알칼로이드의 작용 메카니즘과 중복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구는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잠재적 물질로서 추가 실험을 보증한다는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관련 화합물이 귀중한 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새로운 용도에 대해 잘 정의된 특성과 양호한 독성학 데이터를 가진 이전에 승인된 의약품의 '복구' 가능성을 조사하는 데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과거에 개발된 다른 종류의 약물에 이 약물이 mi가 포함된 화합물을 포함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가치가 있을 수 있다.ght는 저산소 세포에 대한 현저한 차등 효과 또는 튜불린 미세관 평형에 대한 그 영향을 통해 암 치료에서 가치가 있다. 항변성 물질로 사용하려 하지 않았던 물질, 장에서 흡수되는 것이 더 크기 때문에(따라서 숙주 독성) 새로운 항암제나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때 가치가 있는 새로운 납 화합물을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출처='잠재적인 항암제로서의 펜벤다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치료방사선과 사라 로크웰]

국제 항암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치료방사선과 사라로크웰에 의한 연구 '잠재적인 항암제로서의 펜벤다졸'에서 암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잠재적 물질로서 추가 실험을 보증하는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지만, 관련 화합물이 귀중한 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펜벤다졸 관련 청원글 [이미지 출처=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올라온 펜벤다졸 관련 게시글들이 생겨나고, 안핑거 유튜버와 같이 자체 임상실험에 나선 암환자들이 생겨났던 것이다. 이젠 그들이 의료계가 나서지 않는다면 정부 주도로라도 임상을 진행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기업이나 정부차원으로 임상실험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임상 실험 비용이 부담되서? 부작용이 발생하면 정부기관 대상 소송이 걸릴까봐? 발명된지 40년이 된 펜벤다졸이 항암제로 사용되면 기존 항암제 대비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는데 그러면 기존 약의 가치가 떨어져서? 

무슨 이유에서건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적일지도 모를 펜벤다졸에 대한 진위를 가려줘야 하지 않을까. 부작용이 의심되니 먹지말라는 당부로는 작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암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납득이 안되니 말이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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