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전시구역을 산들길・바람길 2개 도장찍기 산책길로 개편, 은빛 억새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
‘곤충호텔’, ‘동물발자국’ 등 다양한 생태 저작물 확대, 사계절 변화하는 다채로운 생태 볼거리 제공

바람길(수생식물원)[제공=환경부]
바람길(수생식물원)[사진 제공=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10월 23일부터 사계절 변화하는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산들바람길’을 조성하여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산들바람길은 국립생태원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던 여러 길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도장찍기(스탬프투어)와 연계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야외전시구역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산들바람길은 ‘산들길(1.65km)’과 ‘바람길(2.5km)’ 2개 산책길로 구성됐다. 천천히 걸었을 때 각각 30분에서 45분 정도 소요되며, 국립생태원의 산과 들, 습지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산들길’은 한반도숲과 비무장지대(DMZ) 야외전시원, 미디리움(디지털체험관), 생태놀이터를 두루 둘러 볼 수 있다. ‘바람길’은 고산생태원, 용화실못, 소로우길, 습지생태원을 지나며 관찰할 수 있다.

산들바람길 전경 사진[사진 제공=환경부]

산들바람길과 함께 새롭게 설치된 ‘곤충호텔’은 벌과 무당벌레의 서식 특성에 맞게 자연소재로 제작했으며, 곤충의 생태와 식물의 관계에 대한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곤충 호텔

국립생태원 산들바람길 코스 일부 구간에 설치한 ‘곤충호텔’은 도심지 조성 등 개발행위로 인해 살아갈 곳을 잃은 곤충들에게 제공하는 인공 서식처이다. 곤충호텔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곤충의 생태적 가치를 전달하며 공존공생의 생태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제작·설치하였다. 

산들바람길 코스에는 벌과 무당벌레의 곤충호텔을 제작하여 설치하였다. 벌은 식물이 열매를 맺는데 중요한 수분을 매개해주며, 무당벌레는 식물에게 해로운 진딧물을 잡아먹는 곤충으로 공존공생의 생태적 가치를 잘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출처=환경부]

산들바람길의 이동 방향을 표시한 ‘동물 발자국’은 수달, 고라니, 삵 등 우리나라 동물의 발자국과 걸음걸이를 조사하여 실제 크기로 설치했다.

또한, ‘전용 도장찍기 책자(스탬프북)’를 제작해 산들바람길 거점마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장(스탬프)을 길 주변에 배치하여 야외공간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있도록 했다.  도장찍기 책자와 기념품은 에코리움 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산들바람길 노선과 전경 사진[제공=환경부]
산들바람길 노선[이미지 제공=환경부]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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