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놀권리 포럼 개최(10.18), 놀이사업의 성과 확인 및 향후 발전방안 모색 -- 놀이 사업을 통해 방임 감소 등 아동의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탈 수 있는 회전무대에서 놀고 있는 아동들의 모습[사진 출처=세이브더칠드런]

보건복지부는 10월 18일(금) 10시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살림터 디자인 나눔관(서울 중구)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함께 “놀이가 바꾼 아동과 지역사회” 라는 주제로 「2019년 놀 권리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포럼)는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5년 간 진행해 온 아동 놀 권리 보장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앞으로도 아동 놀 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사업성과 [자료 제공=보건복지부]

세이브더칠드런은 2014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서 놀이터 등 아동 놀이 공간을 신축하거나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였고, 강연·토론회 개최 등 아동 놀 권리관련 인식개선 활동도 함께 해 왔다.

[사진 출처=세이브더칠드런]

도시지역

안전 기준에 미달하거나 오래된 놀이터에 대하여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아동친화적인 공간으로 개보수하는 활동을 하였다.

  • ‘15년 서울 중랑구 상봉어린이공원 등 ‘19년까지 도시 지역 10개소 지원

농어촌지역

아동들이 방과 후에 사실상 방임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돌봄과 놀이가 공존하는 농어촌 특화형 놀이터*·지역아동센터**의 신축을 지원하였다.

  • 간이조리대 등이 갖춰진 실내 돌봄공간이 있고 보호인력이 상주하는 등안전한 돌봄과 놀이가 공존하는 농어촌지역 특화 놀이 공간, ‘15년 전북완주 신기방기 놀이터 등 19년까지 12개소 지원
  • 지역아동센터에 실내외 놀이요소를 더하여 아동들이 친구들과 편안하게 놀 수 있는 환경 조성, ‘16년 강원 영월군 이든샘 등 19년까지 16개소 지원

학교

학교에서도 충분히 놀 수 있도록 아동 의견이 반영된 학교내 놀이 공간을 만들고 주 1회 40분 이상 공식적인 자유 놀이시간을 갖는 내용으로 교육청과 협약을 진행하는 등 학교 놀이환경 개선 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경기 시흥초등학교, 학교공간을 아동들의 의견이 반영된 놀이공간으로 [사진 출처=세이브더칠드런]

이날 포럼에서는 세종대 사회복지학과 박현선 교수가 지난 5년간지역 놀이 사업의 유형을 분석하고 해당 사업을 통해 아동의 삶의질과 지역 사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관하여 연구한 결과를발표했다.

우선 박 교수는, 놀이 사업의 유형을 아동·학부모 등의 참여여부,지역사회와의 협력 여부, 사업 도입의 의사결정 방식(상향식 또는하향식) 등에 따라 △시설개선형, △놀이권옹호 진입형, △아동권리적 운영형, △소통·공동체 기여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놀이 사업이 지역사회에 정착하여 지속성과 확장성을갖기 위해서는 단순 시설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 공간의조성과 운영 과정에서 아동·학부모의 참여를 독려하고, 끊임없이지역사회와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놀이 사업이 참여 아동들의 생활 시간 및 삶의 질에 미치는영향도 조사·분석 하였는데, 아동에 대한 방임 시간이 줄어들고지역사회와 학교 등에서 아동의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높아지는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마무리 토론 시간에는 ‘그간 민간 주도로 진행된 놀 권리 보장사업의 모형과 성과가 향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통해어떻게 제도화되어 확산될 것인지’에 관하여 토론이 진행되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