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들 경선 기간 중 정치 중립을 준수하라’는 지침을 시달 ‘무시’

19일 오후 무안·신안·영암 군민들이 김태성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립을 지켜야 할 선출직 공무원들(도의회, 군의회 의원들)이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 동원되었다며 선거경선이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무안·신안·영암 군민들이 김성태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포인트 경제)
무안·신안·영암 군민들이 김태성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포인트 경제)

군민들은 “중앙당에서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정치 중립을 지키고 이번 총선 경선에서 엄정중립 지침을 시달했음에도 우리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은 보란 듯이 경선 중립 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뿐만 아니라 무안·신안·영암 전 지역에 걸쳐 광범하고 조직적으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들은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상대방 비방도 만연하다지만 불법과 비위로 얼룩진 이번 우리 지역 경선에 대해 중앙당은 어떠한 입장인지 묻고 싶다”며 중앙당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독선과 위선, 무능과 부정, 특권으로 파렴치한 일을 저질러도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라며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민주당이 이름에 걸맞은 전국정당이 되기 위해서 지역의 고통과 울분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 당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며, 지역의 민주주의를 위해, 또 군민들의 삶에서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서는 길을 열어 불법과 부정, 편 가르기와 분열의 정치가 싹 틔우지 못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월 1일 더불어민주당은 사무총장을 통해 ‘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해 경선 기간 중 정치 중립을 준수하라는 지침을 시달(민주당 윤리규범 제8조(공정한 직무수행)한 바 있다.

한편 김태성 예비후보는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재심청구 이유로 서삼석 예비후보 측에서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동원한 지속적인 불공정 경선으로 민주당에서 관련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에게 공식적인 주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경선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경배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공식적 주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3인 경선 탈락 후 서삼석 후보를 지지한 후 지속적인 자동동보문자 발송 및 김태성 후보 비방 기자회견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주당의 공명선거 방침을 무력화시키고 김태성 예비후보와 서삼석 예비후보의 1.165% 차이 박빙의 선거에 당락의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태성 후보 측은 지난 3월 9일, 3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천경배 예비후보의 시정명령 불이행과 비방 내용을 중앙당에 신고하였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천경배 예비후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동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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