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총 개최
4개 안건 승인… 신규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서승환 연대 명예교수
존 림 대표“고객만족, 기업 경쟁력 제고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존 림)는 5공장 건설과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시설 준공 등으로 글로벌 일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3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인트경제)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총 330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탑티어(top tier) 기업 도약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은 글로벌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전보다 역동적인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생산능력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점 확보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재무적 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2030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항체-약물 접학체(ADC) 전용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했다.

생산능력도 높일 계획이다. 4공장(24만ℓ)의 전체 가동으로 총 60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5년 4월 완공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이어 추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월 5공장 증설을 발표하며 36만m2에 달하는 11공구 부지에는 제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금은 총 7.5조원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5공장 증설

존 림 대표는 "5공장 건설이 차질없이 내년 4월 준공되면 삼바는 총 78만4000ℓ라는 압도적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며 "올해 12월에는 ADC 생산시설 준공으로 차세대 기술인 ADC 분야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지난 해에는 국내 유망 기업에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도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 거점 등 3대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보스턴, 뉴저지에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신속하고 긴밀한 고객 대응 및 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중요성 높은 주요 지역에 거점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되어 최종 승인됐다.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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